Skip to main content

임실모 집필진

경구투여하는제제(KP 12개정 1. 제제총칙)

ahwhdgus@naver.com

2024.03.07

125

0

안녕하세요.

모종현 입니다.

저번에는 대한민국약전 12개정 기준으로 제형의 분류를 간단히 말씀 드렸습니다.

투여 경로 및 적용부위를 기준으로 대분류가 구분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은, 그 중에서 제형 중 가장 많이 허가 건수가 보고되는 “1. 경구 투여하는 제제”의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물론, 약간의 사견이 포함되오니, 이점은 너그러이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

경구투여는 입을 통해 물질이 투여되는 경로를 말하는 것으로 Per os를 줄여 P.O.라고도 합니다.

대한민국약전에서는 이를 제제의 형상∙제형 및 물리적 특성에 따라서 11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를 그림으로 정리하면 그림과 같습니다.



[그림] 경구 투여하는 제제 구분(대한민국 약전 12개정)

개인적으로 경구 투여하는 제제에 대해서 가공과정에 따른 분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총 4가지로 다시 분류하여 생각을 합니다.
  • 분말가공은 분체(가루) 자체를 사용하거나 이를 압축(타정)하는 과정을 거쳐 완제형이 만들어집니다.
  • 액상가공은 제조하는 과정에서 액상자체를 포장하거나 액생인 상태에서 농축 또는 고형화(젤리)하는 과정을 거쳐 완제형이 만들어집니다.
  • 원물가공은 티백제형과 같이 원말자체를 일정크기로 분쇄하여 물/용매에 추출해서 복용하는 형태입니다.
  • 추출가공은 원물을 추출하여 농축시킨 후 만들어진 엑스(쉽게 엑기스)를 자체 혹은 첨가제를 혼합하여 고형화(환제)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게 되는 형태입니다.
계속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정제는 제조의 형태와 약물의 방출 형태를 고려하여 일반정(필름코팅정), 서방정 또는 장용정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추가로 유핵정은 내핵정을 조성이 다른 외층으로 피복한 것을 말하는데, 핵정(예, 알비스정, 카베진정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림] 유핵정의 구조

전체적으로 특이한 제형(추어블정, 발포정, 용해정)을 제외하고 용출시험법 또는 붕해시험법에 만족하는 것을 제형의 필요 요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약물의 체내 흡수 속도 등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서방정은 일반적으로 붕해에 강하게 견디고 용출율이 매우 길게 유지되는 특징을 갖게 되고 장용정의 경우에는 산성조건(위액, pH1.2)에서는 붕해 또는 용출이 발생하지 않고 염기성조건(장액, pH6.8)에서 피막의 용해 후 용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캡슐제형의 경우는 현탁상, 반고형상, 분말상, 과립상 등을 단단한 외막으로 이루어진 피막 내에 충전하는 경질캡슐제와 피포성형(젤라틴 또는 HPMC 등을 사용하여 피막을 형성)을 하는 연질캡슐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캡슐기제의 녹기 전까지는 약물의 방출이 없으나, 녹고 난 후에는 내부의 약물이 방출되는 것입니다. 피막에 장용성 코팅 등의 특수한 기능을 추가하여 개발되는 제형도 있습니다.

내부에 과립을 포함하는 경질캡슐의 경우에는 과립의 입도시험법을 적용하여 제제균일성을 관리하게 되며, 과립의 특성에 따라서 발포과립제(물에 들어가 탄산가스가 발생하면서 약물이 용해)가 있습니다.

산제는 분말 또는 미립상으로 만드는 제제로써 첨가제와 단순 혼합을 하여 제조하여 제조되는 제형으로 입도관리가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경구용 액제로는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게 되지만, 전문의약품에서는 제품 허가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 유사한 제형으로 시럽제가 있는데, 액상형태의 주성분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분말형 주성분을 용제에 녹여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반면, 시럽제는 경구투여가 가능한 당류 또는 감미제를 함유하는 점조성의 액상 또는 고형의 내용제를 말하는 것으로 점도가 경구용 액제보다 높고 첨가제(당류, 감미제등)의 추가를 통하여 복용 편의성이 매우 뛰어난 특징을 갖습니다.

경구용 젤리제는 주성분을 포함하는 액상 또는 반고형의 액상을 제조하고 이를 유동성이 없도록 성형한 겔상의 제제를 말합니다.

다제는 일종의 티백차와 같이 복용하는 것을 말하며, 엑스제는 보통 생약의 침출액을 농축하여 만든 제제를 농축하여 제조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연조엑스제는 물엿과 같이 액상의 형태로 제조되고 건조엑스제는 분쇄가 가능한 덩어리(고형), 입상 또는 분말로 제조가 되며, 간단히 분말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동엑스제는 엑스제와 유사한 형태로 제조됩니다. 단, 보통 1mL 중에 생약 1g 중의 가용성 성분을 함유하도록 만든 액상의 제제를 의미합니다. 통상 유동성은 엑스제에 비하여 높은 편으로 다회 추출을 통하여 제조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제는 간단하게 생각하면, 우황청심환 등을 예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주성분에 여러 가지의 첨가제를 넣어 균질하게 한 다음 구상으로 성형하여 만들고 필요에 따라서 제피를 하기도 합니다.

이상이 대한민국약전에서 정의하는 경구 투여하는 제제이 개괄적인 내용입니다. 가장 많이 임상을 통한 제품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정제, 캡슐제 등이라고 생각되지만, 다른 제형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이 너무 식상하러나 지루하시진 않으셨나요? 좀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시다면 의견을 부탁 드립니다. 좀 더 상세한 내용과 연관 내용들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는 제형에 대한 이해와 그 동안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공지사항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