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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모 집필진

임상 분야가 처음이라 어려울 때

8899556@naver.com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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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저는 어떻게 제약, 그중에 임상이라는 분야에 입문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말씀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아래에 정말 좋은 글들을 써주셨는데 제가 그만큼 써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조금 편한 문장으로 다가가려고 하니 편하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제약 임상은 정말 여러 분야를 전공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생명공학, 화학, 간호학, 인문학까지 정말 많은 분야에서 유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정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 성장하는 과정 중이라 저도 한참 배울 것이 많지만, 이전에 저와 같이 걱정하시고 마음 졸이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간호사였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정말 자랑스럽고 애틋했어요. 최근 ‘정신병원에도 아침이와요.’라는 드라마를 보셨나요? 박보영이 간호사라는 직업을 정말 사랑하는 역할로 나오는데, 저는 그에 한참 못 미치지만 간호사라는 직업이 아직까지도 제 마음 깊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도 현장에서 제 친구들은 많이 일하고 있는데 이제는 어엿한 선배 간호사로서 역할을 척척 해내는 것을 보면 정말 멋있더라구요.

일하는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환자에게 감정이입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제 환자가 사망했던 당일에 퇴근하면서 집까지 엉엉 울면서 왔던걸 생각하면, 그 당시에 나는 온 마음을 다할 수 있었던 사람이구나하면서 그 당시의 제가 정말 애틋하고 마음이 갑니다. 퇴사할 당시에는 환자에게 저도 모르게 짜증내던 제 모습을 자각하면서 ‘이러려고 간호사가 됐나?’ 라는 생각을 하고 퇴사를 결심했는데 지금 보면 약간 후회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다 정말 우연히 저는 연구 간호사로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고, 항암 연구를 하면서 생명이 하루하루 줄어가는 것을 슬퍼하는 환자들을 위해 한가지 빛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어 이 분야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약, 새로운 약을 위한 연구에 제가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저를 집중하게 만들더라구요.

각자 이 분야에 처음 입문하게 된 다양한 이유가 있으시겠지만, 어떻게 입문을 하시게 되시던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시고 계신다는 것을 알아요. 제 주변에도 정말 좋은 연구자분들, CRO staff분들이 있어 매일매일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임실모에 현직자분들만큼이나 임상관련 취직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이 업무가 저는 운이 좋아서 시작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들 의견이 다르시긴하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이 업계는 본인에게 운명처럼 다가오는 순간이 있다고 믿거든요. 물론 영어시험, 이전에 전공했던 학과, 영어회화실력, 이전 업무경력이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 맞지만, 회사별로 부서별로 정말로 필요로 하는 인력이 다르기에 위축되지 마시고 열심히 지원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업무에는 크고 좋은 병원, 회사를 떠나 어디를 가던 정말 배울 분이 많은 것 같아요. 새로운 것이 정말 많은 분야기에 협력하는 회사, 병원에서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스탭분들이 정말 많이 계시니 어디에서든 꿈을 시작하고 좋은 경험을 쌓아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제가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병동 간호사, 연구간호사, 제약회사 프로젝트매니저로 일하면서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상기 이메일 주소로 언제든 편히 연락 부탁드립니다.

영하 10도를 웃도는 날씨에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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