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혈압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고혈압 치료자 중 항고혈압제 병용처방 비율은 60%로 단일제 치료를 앞선다. 2제요법은 44%에 달하며, 3제 이상 병용처방 대상자도 17%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항고혈압제 3제요법의 빈도가 20%에 육박하는 것이 주목되는데, 2제병용 치료에도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이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2제병용 치료실패 환자들의 상당수가 제때에 3제병용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최근까지도 목표혈압 미도달 환자에게 기존 약물의 증량이나 다른 약제로의 전환과 같은 단계적 치료가 주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희의대 손일석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대한고혈압학회 연구이사)는 이와 관련해 2제요법 실패시 즉각적으로 빠르게 3제병용으로 전환해야 하며, 일부 고위험군에게는 조기적용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3제 병용처방의 경우 강력하고 안정적인 혈압강하 효과, 심혈관질환 혜택 등을 두루 갖춘 계열들을 하나의 정제로 혼합한 단일제형복합제(SPC)가 유효성·안전성·순응도 측면에서 이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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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 이상돈 기자, 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복합제, 강력·안정 혈압강하에 심혈관 혜택까지, 메디칼업저버(https://www.monews.co.kr), 2025-09-02